LG CNS DX Engineer, 어떤 인재를 원하는 걸까? (채용 공고 분석 1편)

👋

안녕하세요~ 위대한 개취비입니다!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이 채용공고일 텐데요...
 

공고 올라오면 대충 보고 자기소개서부터 작성하시죠!?

 
걱정 마세요! 저도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채용공고를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수십 개를 보다 보니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채용공고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녹아 있어요... 많이들 놓치시는 것 같아서, LG CNS 현직자의 입장에서 진득하게 채용공고를 분석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LG CNS의 공식적인 직무 소개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careers.lg.com/story/main/StoryDetail.rpi?requestStoryId=549 

LG CNS의 직무소개

 
저는 진부하게 공식적인 직무분석하는 것 말고, 현직자로서 바라본 입장을 전하는 것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2023.01.20 - 2023.02.13 LG CNS 채용공고 중 DX Engineer

0. DX Engineer

놀라지 마세요. DX Engineer는 LG CNS의 [직무]가 아닙니다. [분야]의 개념이 더 적합합니다. 직무의 상위 개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떤 업무를 한다는 느낌으로 볼 게 아니라, 어떤 조직으로 투입되겠구나의 느낌으로 보셔야 합니다.
간단하게 생각을 해봐도, 직무 단위였다면 백엔드, 프론트엔드, DBA, 인프라 등으로 명시를 하고 채용을 하겠죠? 이렇게 명시를 했다면, 한눈에 어떤 업무를 하게 될지 보이죠. 하지만, LG CNS 공고에서는 DX Engineer라고 한 번에 뽑아서 내부적으로 분배를 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무엇을 하게 될 지 전혀 그려지지가 않는 게 당연합니다.
참고로 회사 내 개취비의 직무는 SE(Software Engineer)입니다.
 

1. 전공

전공 무관.
단, 컴퓨터공학/정보통신공학/산업공학/전자전기공학/기계공학 등 이공계열은 우대합니다.

전공 무관합니다. 위 DX Engineer 설명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개발자만을 채용하는 게 아닙니다. 엔지니어를 채용하는 겁니다.
'LG CNS는 개발회사니까 개발자만 채용하겠지? 컴공 아니면 떨어질 거야...'라는 생각 안 하셔도 됩니다. 입사 후 오히려 놀라실 겁니다. 생각보다 개발자가 많지 않아요. 개발을 많이 안 해요! 하고 싶어도!!! 개발은 오히려 협력업체가 더 많이 하게 됩니다. 느낌 아시겠죠? 컴공 아니라고 포기하지 마세요. 모두가 다 할 일이 있습니다. LG CNS가 그렇게 작은 회사가 아니에요... 😅
 

2. 근무지

서울특별시

근무지를 후려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서울도 굉장히 넓다는 걸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
강동 하남 마천 - 강서 발산 방화(...?)
 

3. 인원

00명

이건 인사팀 외에 알 수도 없고, 인사팀 대외비이기 때문에 현직자라고 해도 알 수 없어요. 😄 00명이 10명일 수도 있고 99명일 수도 있습니다... 심사 과정에서 적합자가 많지 않으면 계획보다 덜 채용할 수도 있겠죠. 🤔
 

4. 상세내용

-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DX 신기술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비즈니스에 가치를 더하는 일을 합니다.
- 디지털 금융, 지능형 정부, 스마트시티, 스마트 교통 서비스 등 편리하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갑니다.

  언급된 4개 분야 각각 다른 조직이에요. 이것만 봐도 직무 단위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겠죠? 같은 DX Engineer 지원자라도 입사 후 조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부분에서 명심해야 할 것! 자기소개서에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제대로 작성해야 1차/2차 면접 시에 그 [분야]에 맞는 면접관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어떤 직무를 하고싶다보다 분야를 제대로 정하고 작성하세요!!

-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냅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스템 만들어내고 >> SI, 시스템 구축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냅니다. >> SM,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 : SI와 SM은 적대관계인가? 싶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R&R 가지고 엄청 싸워요. 일 더하기 싫어서. (별소리를 다 하네요...)

- 국내외 고객에게 DX환경에 적합한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구축/컨설팅/운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설계를 하는 걸까? 구축? 컨설팅? 운영? 뭘 한다는 거지? 뭘 하겠어요. 작은 프로젝트는 다 할 거고, 큰 프로젝트는 분담되겠죠. 라지만 큰 프로젝트는 업무는 협력업체 맡길 테고, 저희는 업무 분담, 책임 부담이 역할입니다. 그래서 입사 후에 이거 사원급이 하는 일 맞나? 이런 생각 들 수도 있어요!

- 국내 및 해외(미국, 유럽, 중국 등)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을 이용하여,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구축한다.
 

5. 이런 분이면 더 좋겠어요!

새로운 시도를 즐기고, IT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싶은 분
끊임없이 신기술을 익히고 적용하며 성장하고 싶으신 분

  이건 그냥 추상적인 말. 어느 회사, 어느 팀, 어느 규모, 어느 조직에서도 통용되는 말이죠.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관심이 많으신 분

이게 핵심입니다. 결국 속한 조직의, 투입된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로직 등을 이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론

자, 그래서 해당 공고 내용에 [개발]이라는 말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찐 개발자로서 성장을 하려는 분들은 오히려 '왜 개발만 하려고 하는지?'라는 질문을 받을 거예요.그래서! 채용공고 분석 초반, [전공무관]이 가능한 것입니다.  LG CNS에서 성장을 한다는 것은 한 도메인에서의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책임급이 되었을 때, 관리자/사업 쪽 직무라면 그 도메인의 다른 조직, 회사에서 계약을 따낼 수 있고, 이행 직무라면 시스템을 구축할 때 아키텍처 최적화, DB/서비스/인터페이스 설계, 업무 분담 등을 할 수 있겠죠. 개발 언어에 대한 지식만 공부하고 개발 자체만 잘해서는 LG CNS에서는 큰 인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요.
 
'개발자로서 정점을 찍겠다', '프론트엔드와 같은 개발 기술의 스페셜리스트가 되겠다', '나는 개발만 하고 싶어.'라는 생각을 하고 LG CNS에 입사하면 나갈 때까지 회사 욕만 하시다가 나가실 거니까 미리 말씀드려요. 하지만, 다르게 바라볼 수도 있어요.

개발을 못해도, 비전공이라도 기회가 있는 곳이 LG CNS이며
개발은 하고 싶지만, 아직 분야를 정하지 못했을 때 여러 분야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 LG CNS입니다.

 

제가 LG CNS를 오묘하게 돌려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저는 그저 다른 회사에 적합한 인재가 있고, LG CNS에 적합한 인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LG CNS에 좀 더 맞는 분이 입사를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LG CNS를 바라보는 관점이 좀 달라지셨을까요? 😎
 
이 글을 읽고, 더 많은 질문이 무럭무럭 생기고 있다면... 아래 현직자 질문답변방으로 오세요! 🥰

https://open.kakao.com/o/gbuVEr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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