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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비입니다!
ERP 커리어를 준비하기 위해 역량 강화를 해야한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에 대한 고민이 이 글에서 풀릴 듯 합니다.
모듈 컨설턴트 vs 테크니션. ERP 직무로 어떻게 성장하려면 어떤 마인드로 임해야할 지 다루고
너굴님이 준비하시는 자격증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AI가 점점 스며드는 ERP는 어떤 상황인지,
그리고 ERP 직무는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는지 엑기스를 담아봤습니다!
ERP의 성장 관련
평비: 그러면 ERP 직무는 어떻게 성장하게 되나요?
너굴: LG CNS에서 ERP 직무는 두가지 트랙으로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가 있어요. 모듈 컨설턴트랑 테크니션.
평비: 너굴님은 어느쪽으로 성장하시나요?
너굴: 저는 모듈 컨설턴트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문과 베이스니까.
너굴: 자그마한 꿈이라고 한다면, 저는 프리랜서는 별로 안 뛰고 싶어요. 코딩도 AI가 하는데, 뭔가 언젠간 컨설턴트도 AI가 대체를 해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너굴: 회사라는 게 매출이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LG CNS는 인건비가 중요한 회사잖아요. 근데 ERP 프리랜서분들 단가가 되게 높거든요. 근데 만약에 1조짜리 프로젝트에서 인건비를 10%만 줄여도 그게 얼마겠어요. 적어도 몇 백억 단위일텐데, 그러면 캐시카우가 되는 거죠. 그게 가능케 하는 걸 구축한다면 팔아도 되죠. CNS만의 솔루션이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런 걸 하기에는 저희 회사에 구축되어 있는 노하우 같은 것들이 너무 잘 돼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사내 Assetization 그거 뭐지?
평비: 아, Brains? (없어졌습니다)
너굴: 네, 맞아요. 사내 지식 포털 기반 그런 Assetization 같은 걸로 회사의 노하우가 많이 축적돼 있고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되게 많잖아요. 이걸 제가 만약에 나가서 처음부터 구축한다? 절대 쉽지 않죠. 근데, 지금 CNS 역량만으로도 그런 의사 결정권자들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저는 하고 남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거기서 가능성을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 회사에 남고 싶다라고 생각을 했던 거예요. 지금 아무리 힘들지언정.
평비: 팀장 하셔야겠는데?
너굴: ㅋㅋㅋㅋ 그래서 그랬던 거 같아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모듈 컨설턴트로 성장을 하려면 ERP 자체에 대해서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로직, 예를 들어 비정형화된 지식들 있잖아요. 데이터 말고 지식들. 일상적인 현상들을 일반화하고 어떻게 전산에 효율적으로 녹여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되게 많이 해 봐야 된다는 생각을 해요.
너굴: 저는 인턴 같은 경우는 ERP랑 전혀 상관없는 금융 IT에서 인턴을 했었거든요. 금융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런 식으로 타이틀을 달아주긴 했었는데 그런 것들을 하면서 왜 이게 전산화가 되기 쉽지 않을까 내지는 이걸 왜 노가다를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어요.
너굴: 왜 ERP라는 게 필요한지 그리고 고객들의 Pain Point에 대해서 파악하려는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헨리포드가 한 말 중에 되게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고객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다면, 그들은 더 빠른 말을 원한다고 답했을 것이다. - 헨리 포드
이 말이 되게 와닿는 거예요. 더 빠른 말을 제시할 수 있었겠지만, 더 빠른 말은 사실 세상을 바꾸진 않잖아요. 근데 헨리포드는 자동차를 만들었던 거고. 뭔가 틀을 깨는 그런 것들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지금의 전산 시스템에서 필요한 게 뭐냐라고 했을 때 더 빠른 전산 시스템이라고 사람들은 얘기하겠죠. 근데 그게 아니라 조금 더 다른 것들을 제시할 수 있는.
평비: 지금 AI가 세상을 바꾸는 것 처럼.
너굴: 맞아요. 팔란티어 같은 회사도 보면은 AI 활용해서 되게 다양한 서비스나 그런 것도 제공하잖아요. 이런 변화들이 분명히 있잖아요. 그런 테크니컬한 것들이 나오면은 이걸 어떻게 비즈니스에 녹여낼지에 대한 고민을 되게 많이 해서 가져오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그런 거 많이 공부해 보는 거? 일반화시키고 그런 업무 플로우들을 정리하고, 전산화하는데 어떤 어려움과 문제가 있고 이런.
너굴: 저는 개인적으로 CNS 서류 붙을 정도면 생각했을 때 스펙은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다음은 그런 분석적인 사고들을 실제로 내가 얼마나 고민했느냐 어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싸움인 거 같아요.
평비: 그러면 테크니션 쪽으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있어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너굴: 옛날에는 다 막아놓고 막 그런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SAP도 많이 바뀌었어요. SAP가 최신 자료들이나 웨비나 같은 것도 유튜브에 많이 올려놓거든요? 그런데, 어차피 개발을 개인적으로는 할 수가 없어요. SAP라는 솔루션이 너무 폐쇄적이고 기업 솔루션이기 때문에 개인한테는 제공이 안 되거든요.
너굴: 결국, 테크니션으로 성장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런 웨비나 같은 거를 많이 접하면서 어떻게 테크니컬한 쪽으로 나가고 싶은지랑 SAP에서 뭔가 특정 기능을 제공한다면은 이게 어떤 테크니컬 놀리지 베이스로 만들어진 건지 SAP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ERP 역량 강화 관련
평비: 그러면 지금은 ERP 역량 강화를 위해 어떤 걸 하고 계세요?
너굴: 일단 자격증을 따고 있어요.
평비: ERP 관련 자격증은 어떤 게 있나요?
너굴: SAP에서 제공하는 Certification도 있는데, 그거는 이미 취득했고, 이제는 더 개인적인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자격증을 좀 따려고 해요.
평비: 그건 테크니션 쪽이에요. 아니면 컨설턴트 쪽이에요?
너굴: 반반인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자격증 없이 취업을 했어요. 최근에는 어차피 ERP가 공부할게 SQL 베이스니까 SQLD 하나 땄어요. 물류 관리사 이런 것도 공부해보려고 해요.
평비: 아, 그런 완전 도메인 향으로?
너굴: 네, 정처기도 필기는 따뒀고 실기 결과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내년에는 CPIM이라고 하는 도메인 쪽 준비하려고 해요. 번갈아가면서 테크니컬 관련, 모듈 관련 이렇게 따려고 하고 있어요. 아참, 빅분기도! 빅분기도 도움돼요. 왜냐면은 아무래도 ERP만한 빅데이터가 없는 거 같거든요...
ERP와 AI 관련
평비: ERP도 AI 코딩으로 되나요?
너굴: 잘 안 돼요. 저도 사용하긴 하는데, 물어봐도 잘 안나와요. 사실 ERP 관련해서는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정보들이니까요. 다 폐쇄망이라서.
너굴: SAP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는 AI가 있긴 하거든요. 근데, AI도 약간 레벨이 달라요. 머신러닝에 해당하는 임베디드 AI라고 하는 것들이 있어요. 룰 베이스죠. 사실 이걸 혁신이라고 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어요.
너굴: 또, SAP에서 제공하는 테이블들 말고 저희가 Bolt On으로 만드는 테이블들이 있어요. 이게 SAP 용어예요. CBO(Customer Bolt On)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SAP가 공식 제공하는 거 말고는 다 CBO라고 불러요. SAP 솔루션 안에서 만들었는데 SAP에서 제공하는 건 아닌 거예요. SAP 솔루션 안에서 저희가 만든 거죠. 익스텐션 정도 비유하면 맞을 것 같네요.
너굴: 근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AI를 돌릴 수 있게, 머신러닝을 돌릴 수 있게 제공해주는 게 있어요. PyTorch나 TensorFlow 같은 것들을 SAP 내부적으로 제공을 해주는 거에요.
너굴: ERP Asset Portal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2jX9XkIhR0s
평비: 어 한 번 들어가봤던 거 같아요.
너굴: 보통 AS-IS 시스템 분석하는 게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근데, 영상 보면 LG CNS AI 관련 부서에서 만든 것 같은데, 잘 모르지만 AS-IS 시스템 코드 넣으면 Asset 베이스로 설계서를 만들어주는 거 같더라구요. 아까 말씀드렸던 컨설턴트, 설계자들, 프리랜서들을 대체하기 위해서 나오는 그런 시작점이겠죠. 설계서도 넣으면 이걸 베이스로 해서 코드를 작성해주는 것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CBO로. 지금은 저희가 아직 쓰고 있진 않은데, 나중에는 쓰게 되지 않을까 하고 있어요.
너굴: ERP도 되게 구시대적이고 워낙 저항도 심해서, 변화를 싫어하는 조직이긴 하지만 충분히 AI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는 거 같아요.
ERP 직무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평비: 어떤 분들에게 ERP 직무를 추천해주실까요?
너굴: 일단, 추천하고 싶지 않은 분들이 있어요. ERP 왜 하고 싶어요? 하고 물어봤을 때 철밥통이잖아요 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은데, 저는 이런 분들은 안 왔으면 좋겠어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진짜 약간 전투 모드로 들어와야 해요... 일반 개발 직군이랑은 좀 달라요. 어느 정도 싸울 수 있는 역량도 있어야 해요.
너굴: ERP 프로젝트는 약간 숲을 구성하는 그런 프로젝트들인 것 같아요. 물론, 안 그런 프로젝트들이 없긴 없겠지만 뭔가 숲의 규모? 그런 게 달라요. 왜냐하면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컨트롤하는 거기 때문이에요.
너굴: 생산 도메인만 두고 봤을 때도 유관 시스템이 90개가 넘어요. 그 유관 시스템 하나하나가 CNS든 해외 다른 기업이든 거기서 만든 솔루션이나 시스템들이랑 다 연계하는 거거든요. 근데 ERP는 하나잖아요. 유관 시스템 수십 개랑 연계하는데, 베이스가 되는 데이터는 다 ERP에 있는 거죠.
너굴: 큰 숲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는데, 말 그대로 진짜 개발하는 걸 좋아하는 프로그래머 1 이 있다. 뭔가 개발 해서 전체에 적용하려고 하면 비용이 말이 안된다. 하면 좋지만, 프로젝트 전반에 적용 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너굴: 우리는 참나무 숲을 만들고 싶은데, 갑자기 소나무를 들고 와서 "이 소나무의 잎을 보십시오.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아니면 뭐 새로운 비료가 나왔습니다. 이 비료 얼마나 좋습니까? 이 비료 쓰면 소나무도 잘 자랍니다!" 이런 주장하면 힘들어진다.
너굴: 결론적으로, 나무 하나를 기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다. 일관된 숲, 조화로운 숲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평비: 작은 숲은 없나요?
너굴: 작은 숲은 없어요... ERP를 도입할 정도의 회사라면 일단 제조업 기반이다보니까 적어도 수십년 쌓인 숲인 거죠.
평비: 그럼 중소 ERP는?
너굴: 이카운트 ERP 같은 걸 써요. 한국 중소기업에서 제공하는 그런 걸 쓰기도 해요.
평비: 거기는 작은 숲이긴 한가요?
너굴: 거기는 그냥 흔히 얘기하는 중소 SI.
평비: 아, 그런 느낌이군요. 그러면 코더를 원하는.
너굴: 아, 뭐 ERP 프로젝트에서 곁다리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열어서 뭔가 추가 개발하는 것들이 있는데, 결국 그것도 원래 있는 큰 숲에 적용하는 거니까 일관성을 유지해야하니까 자기 주관을 펼치는 개발을 하기에는 어려워요.
평비: 그럼 정리를 하자면, 자기 주관을 펼치고 나름의 주도적인 개발을 하고 싶은 분께는 추천하지 않고, 기존 시스템에 잘 적응해서 일관성을 지키며 큰 시스템을 만드는 데 프라이드를 갖는 분들에게 추천을 하시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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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ERP 직무로 성장, 역량 강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굴 님은 어떤 걸 하고 있는지, AI 기술이 ERP에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런 ERP 직무를 추천하는 분들에 대해서 다뤄봤습니다!
내용이 길어져서 3부작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음 포스팅까지 기대해주세요!
제 글이 여러분에게 큰 도움이 되었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평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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