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군가의 꿈이다] #2 퍼스널브랜딩 (입사 6주년 기념 회고, 개발자 브랜딩)

 

👋 

안녕하세요~ 평비입니다!

다가오는 2025년 7월 1일은 제 입사 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입사 6주년을 맞이하여, 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나, 제 글을 입사 동기가 보고 있다면 평비가 누굴까? 하고 찾아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https://gatchbee.tistory.com/49

나는 누군가의 꿈이다 -1- (평비가 탄생한 이유, 자아성찰, 자기관리, 자기계발, 갓생, 퇴사, 방황,

저번 글에서, 2021년 여름, 퇴사 버튼을 눌렀었고 퇴사를 철회하면서 평비가 탄생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번 글은, 동시에 퇴사 버튼으로 인해 조직을 빌드센터로 옮기게 되는 계기가 된 이야기입니다.

당시에 작성한 글을 그대로 옮겨와봤습니다.

 

2021년 8월 4일 글이네요. 무려 4년 전!

당시, 저는 LG CNS의 임베디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웹 개발에 대한 약간의 환상이 있긴 했었습니다. 임베디드는 너무 하향하고 있는 산업 같아 보였거든요. 그래서 당시 합격했던 스타트업 2군데가 있었는데, 모두 웹 개발 직무로 지원했었습니다.

 

다만, 위 글과 같은 사고 과정을 거쳐 스타트업으로는 가지 않기로 결정했었고, 빌드센터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방황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아래의 글, 2024년 연말에 작성한 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gatchbee.tistory.com/58

2024 비참한 회고

 

사실, 제가 웹 개발이라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되려, 싫어했었습니다.

대학교 학부 시절만 해도, 눈 앞에서 LED가 깜빡거리고, 모터가 돌아가고 이런 것을 직접 제어하는 임베디드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웹 개발은 너무 시시할 정도였습니다.

 

다만, 웹 개발을 긍정적으로 보게 된 계기는 임베디드 산업에서 내가 뭔가 개발하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려면 자본이 필요하겠구나. 작은 저항, 트랜지스터, 블루투스 모듈, 가속도 센서 등 하나하나가 다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 영향력이 너무 작다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미 만든 하드웨어는 부수고 다시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확장성이 떨어졌습니다.

 

이와 반대되는 대척점에 웹 개발이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자본이 거의 0이었고, 트래픽만 만들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이익이 나올 수 있고, 작은 메모장을 만들더라도 즉각적으로 서비스를 배포하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으며, 부수고 다시 배포하기만 하면,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내가 만들 수 있다면, 옆에 있는 다른 누구도 똑같이 만들 수 있습니다. 어쩌면 더 나은 프로덕트를 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서비스 개발을 잘 해서 프로덕션에 배포까지 했더라도, '트래픽만 만들 수 있다면' 이라는 조건을 달성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 대목에서, '퍼스널 브랜딩'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내가 서비스를 하나 런칭하더라도 나를 믿어주고, 따라 올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한참 동안 브랜딩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을 했었어요... 부끄럽지만, 아래 인스타그램에서 그때 흔적을 볼 수 있어요 🫣

https://www.instagram.com/pyeongbee/

 

 

이걸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고민하던 와중에, 이미 그 전부터 해오던 LG CNS 현직자 Q&A 톡방이 떠올랐습니다. 이 톡방은 지금 500명 이상의 분들이 찾아주고 계시지만, 이 톡방이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거라고 설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https://gatchbee.tistory.com/2

평비 - 위대한 개취비 소개

 

위 글의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취업 준비를 하시는 분들을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애초에 이런 블로그를 운영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저, 비슷한 질문들이 자주 올라오기에, 이를 아카이빙할 목적으로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브랜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시점에,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이 톡방을 활용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렇게 시작한 톡방과 블로그를 지금까지 꾸준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걸 접어버리면, LG CNS 취업 정보는 이제 누가 공유하나? 이런 책임감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이 브랜딩은 나, 내 목소리, 내 메시지가 아닌, LG CNS를 위한, 그저 취업 시즌에만 필요한 일시적 정보일 뿐이라고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날부터는 감사하다며, 내 덕분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어도, 그게 왜 내 덕일까?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제가 정보를 공유한 것은 그저 MSG일 뿐이고, 합격이라는 결과는 이제까지 준비를 열심히 한 여러분들의 역량, 경험 덕분이니까요.

 

그래서, 앞으로 LG CNS를 위한 정보 공유도 꾸준히 하면서, 제 목소리, 제 메시지를 내보이려고 합니다. 지금 이 글도 그 일환이에요.

 

 

여러분들과 같은 개발자, 개발자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앞으로 '기술, 개발, 실무 역량 성장'에만 급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개발자임에도, 이런 블로그나 톡방을 운영하는 것처럼 말이죠. 기술, 개발만 해서는 1%가 되기에 너무 힘들어요. 좋은 서비스를 만들었어도, 써주는 사람이 없다면, 너무 힘들잖아요.

 

개발만 해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면 방법은 있어요. 편하고 쉬운 개발을 위한 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오픈소스에 기여하거나, 쓰기 좋은 익스텐션, 모듈, 라이브러리 등을 개발하면 되요! 다만, 그것 자체는 웹 개발이 아니겠죠? 🥲

 

이에 따라, 웹 개발,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내가 개발을 하는 것이라면, 개발, 기술 공부만 해서는 답이 없어요! 디자인, 마케팅, 홍보, 경영, 사업 감각 등 다양한 역량이 필요해요! 그것을 하나로 일축한 말이 '퍼스널 브랜딩'인 거죠.

 

최근에는 그래서, 개발자 교양과 개발자 영어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도 시작했죠. 아직 너무나 작고 귀여운 채널이지만... 어쩌면 모르죠? 10명도 채 안되던 제 현직자 톡방에 지금 500명 이상 계신 것처럼!

 

https://www.youtube.com/@PyeongBee

평비 - 코드 밖의 개발자 교양

 

 

 

👏

자, 이렇게 제가 평비라는 이름으로 브랜딩을 시작했던 때를 회고해보았습니다. 그땐 그랬고, 지금은 유튜브 채널로도 확장을 하게 되었는데요.

 

여러분들도, 기술, 개발 등 역량 성장에만 매몰되지 마시고, 좀 더 넓은 시야로 세상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응원합니다!

 

이미 어떤 브랜딩을 하고 계신 분이 있거나

저와 같이 어떤 작업을 하고 싶다거나

콜라보 제안 등을 하고 싶다거나

어떤 서비스를 배포했는데, 너무 좋아서 홍보를 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저는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https://open.kakao.com/me/PyeongBee

평비/DX, CAM, CA/현직님의 오픈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