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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대한 개취비입니다!
이제 조만간 불어닥칠, 아니 이미 오고 있는 2024 상반기 공채 서류 시즌에 맞춰 자기소개서 관련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자소서 다 작성하셨겠죠? 공고 나오고 나서 부랴부랴 작성하기 시작하면 해왔던 좋은 내용의 프로젝트들, 좋은 경험들 잘 생각도 잘 안나고 글빨도 안 받고... 주변 지인이나 현직자한테 첨삭을 받을 시간도 없으니까 시간 있을 때 여유를 가지고 작성하는 걸 추천드려요!
그래서, 다 작성을 마치신 분들이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제가 자소서를 첨삭할 때는 어떤 것들을 위주로 첨삭하는 지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1. 글을 보는 기준
- 두괄식으로 본인의 경험 혹은 역량을 어필하였는가?
- 구어체보다는 문어체로 작성되었는가?
- 불필요한 단어 사용은 없었는가?
- 꾸미는 말이 남발되지는 않았는가?
- 문학적인 말이 들어가지는 않았는가?
- 내용이 자연스럽게 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가?
- 문장의 흐름이 자연스러운가?
- 문장을 나눠서 좀 더 읽기 쉽게 할 부분은 없는가?
- 문단을 나눠서 좀 더 구조화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가?
- 면접을 염두에 두고 작성이 되었는가?
- 면접 예상 질문을 뽑아보자.
2. 두괄식
- 자소서 문항들이 보통 700자 ~ 1500자 선을 요구하는데요. LG CNS는 무려 500자!!! 짧아지면 짧아질수록 핵심만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길면 길어질수록 뒷내용이 궁금해지도록 어떤 이유에서든 두괄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첫 문장은 해당 문항의 가이드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강력한 위치의 한 줄, 한 문장이라 매우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 이 한 줄을 보고, '아 그러면 이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겠지?' 생각하고 첫 줄에 적힌 내용의 구체적인 서술을 기대하게 됩니다.
- 만약, 첫 줄에 힘을 준 내용과 다른 내용이 이어진다거나 첫 줄에 가령 A, B, C를 어필했는데 자소서에는 C 내용이 빠져있다면? 서류 검토자가 흥미를 잃게 됩니다.
1. 지원분야와 관련된 지식이나 경험을 기재하여 주십시오.
저는 소통을 통해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한 경험 중 하나로 A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A 프로젝트의 주요 기능 중 B는 ~ 기능이었습니다. 구현 후, ~ 테스트를 했는데 C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D를 적용하여 ~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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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검토자 : 소통! 진짜 중요하지. 그래,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 지 볼까?
... (검토 후)
서류 검토자 : ... ??? 뭐가 소통인거지?
3. 구어체는 문어체로
1. TODO 기능 개발이 힘들었습니다.
-> ~에 문제/이슈가 있었습니다.
2. TODO 기능이 잘 안됐습니다.
-> ~가 정상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문제/이슈가 있었습니다.
3. TODO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 ~를 개발/제작/구현했습니다.
4. 스프링부트를 공부했습니다.
-> ~를 학습/연구했습니다. 백엔드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4. 불필요한 단어, 꾸미는 말 절제
1. 뛰어난 학습능력으로 도구에 구애받지 않는 개발자
2. 적합한 도구를 찾아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면서 키워나간 직무 전문성
3. 어제의 저보다 1퍼센트 더 성장하는
4. 누구보다 빠른 이해력으로 새로운 기술을 익혀 전문성을 높이고
...
5. 문학적인 말 제거
1. 힘찬 날갯짓
2. 바다에서 헤엄치고 싶다
3. 배움에 대한 갈망
4. 따뜻한 소프트웨어
5. 잊을 수 없는 순간
6. 헌신할 의지와 열정
...
나중에, 몇년 뒤에 혹은 다음 시즌에 본인 자소서를 봤을 때 오글거릴 거 같으면 빼세요... 이불킥합니다... F 같이 쓰지 마세요! 최대한 T같이 담백하게...!
3. 구어체, 4. 너무 많은 꾸미는 말, 5. 문학적인 말은 진짜 최대한 없애세요. 공식적인 글, 자소서 많이 안 써본 게 확 티나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경력이 많고, 실력이 좋아도 글을 이렇게 쓰면 초보 같아보여요...! 물론... 제 주관이긴 합니다...
6. 자연스러운 흐름, 문장 나누기, 문단 구조화
이 부분은 인터넷에 찾아보면 많이 나와요! 사실 제가 이 부분에서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다른 전문가 분들의 글이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7. 면접 대비
인성 면접은 정말 방법이 없을 경우, 본인의 이야기를 풀면 되기 때문에 대책이 있지만 기술 면접 같은 경우에는 해당 개념에 대해서 모르면, 대책이 아예 없습니다. 이에 따라 기술, 개념 등에 대해서 글에 넣을 때는 정말 조심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를 하며 기술적인 통찰력을 키웠습니다. ~에서는 창의성과 논리적인 사고 능력을 강화했습니다. ~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업무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성공을 이끌어낼 기반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 중 협업과 소통을 통한 팀워크 강화와 고객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반영하는 능력 또한 향상시켰습니다.
제가 첨삭을 했던 분의 자소서를 일부 발췌한 내용인데요. 위 글은 놀랍게도 한 문항의 500자 내에 넣은 내용입니다. 어떤 것이 문제인 지 느껴지시나요? 본인 어필이 무려 9가지입니다. 네...
Nodejs를 필두로 Nestjs, Type 학습하였고, DB로는 Non-SQL인 MongoDB와 PostgreSQL 그리고 Redis를 학습 및 프로젝트에 직접 적용해봤습니다. 또한 기술 스택뿐만 아니라 리팩토링과 아키텍처 내 의존성 분리에 대해 학습하였고 그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개발한 웹 앱을 배포해 보는 과정에서 AWS와 Docker에 대해 학습하였고 이를 계기로 Cloud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프로젝트를 계기로 AWS 서비스 중 IAM, Elastic Cache, S3, EC2, ASG 그리고 RDS를 사용해 앱을 배포한 경험이 있습니다.
최종 합격하신 분의 자소서 일부를 발췌한 내용인데요. 솔직히 이런 자소서는 좀 위험합니다. 물어볼 키워드가 너무 많아요. 기술 하나씩만 잡아도 물어볼 개념, 지식이 매우 많은데 이렇게 나열을 할 경우, 면접관 잘못 걸리면 deep하게 파고 들어가서 밑천이 탈탈 털리게 됩니다. '나는 정말 기술에 자신이 있다. 물어보는 거 다 답변할 수 있다.' 생각하시는 분만 이렇게 작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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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제가 글을 볼 때 점검하는 기준에 대해서 실제 사례를 통해 공유드렸습니다! 어떠신가요? 다시 이 기준에 따라 본인 자소서와 이력서를 보니, 눈살이 찌푸려지는 부분이 있었나요?! 아니면, 제 기준은 너무 주관적이었을까요? 더 좋은 기준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
크몽 통해서 자소서, 이력서 첨삭도 진행중이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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